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숙취와 나이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by 끄적이는 그 남자 2025. 3. 13.

일상 생활에서 술을 빼놓을 수 없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예로부터 우리 삶에 깊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리와 희노애락을 함께하는 술이지만, 많이 마시면 숙취때문에 고생을 하는데요

나이가 들수록 숙취해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와 숙취는 어떤 관계가 있을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숙취와 나이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1. 알코올 분해 능력의 저하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주요 효소는 **알코올 탈수소효소(ADH)**와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H)**입니다.

  • 알코올(에탄올)은 ADH에 의해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변환됩니다.
  •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독성이 강하며, ALDH에 의해 아세트산으로 변환되어 체외로 배출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이 두 효소의 활성도가 감소하면서 알코올 분해 속도가 느려지고, 독성이 강한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체내에 더 오래 머무르게 됩니다. 이로 인해 두통, 메스꺼움, 어지러움 등의 숙취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2. 체내 수분량 감소

나이가 들면서 체내 총 수분량이 줄어듭니다.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 수분을 배출시키는데, 체수분이 적으면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혈중 알코올 농도가 더 높아지고, 탈수 증상이 심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두통과 피로감 같은 숙취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입니다.

 

 

3. 간 기능의 저하

간은 노화와 함께 자연스럽게 기능이 저하됩니다. 간세포의 재생 능력이 줄어들고, 간에서 해독해야 할 물질들이 많아지면서 알코올 대사가 원활하지 않게 됩니다. 이로 인해 술을 마신 후 회복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4. 수면 질 저하

알코올은 깊은 수면(렘수면)을 방해합니다. 젊을 때는 술을 마셔도 비교적 빨리 회복되지만, 나이가 들수록 수면의 질이 저하되고 회복 능력도 떨어져 숙취가 더욱 오래 지속됩니다.

 

 

5. 신체의 전반적인 회복력 저하

젊을 때는 몸이 알코올로 인한 스트레스나 염증 반응을 비교적 빠르게 극복할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회복 속도가 느려지고 신체가 스트레스에 더 취약해집니다. 이로 인해 숙취 증상이 더욱 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6. 술 마시는 방식의 변화

나이가 들수록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건강을 고려해 운동량이 줄거나 식습관이 바뀌면서,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신체가 받아들이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젊을 때보다 술을 마시는 빈도가 줄어들면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 낮아져 숙취가 더 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숙취가 심해지는 것은 알코올 분해 능력 저하, 체내 수분 감소, 간 기능 저하, 수면 질 저하, 전반적인 회복력 저하 등의 이유 때문입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면서 숙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 술을 마실 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 공복 음주는 피하며
  • 과음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대로 숙취가 덜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 그런 현상이 있을까요?

 

 

1. 알코올 섭취량 감소

젊을 때보다 술을 덜 마시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숙취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 술을 자주 마시던 시기보다 음주 빈도가 감소하면 몸이 덜 부담을 느낍니다.
  • 또한,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한계를 더 잘 알게 되어 과음을 피하게 됩니다.


2. 몸의 적응력 증가

일정한 패턴으로 오랫동안 술을 마셔온 사람은 체내 알코올 분해 효소가 어느 정도 적응하면서 숙취가 덜할 수도 있습니다.

  • 간이 알코올 대사에 익숙해지면서 효율적으로 분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다만, 과음이 지속되면 간 기능이 저하될 수 있어 건강에는 좋지 않습니다.

 

 

3. 술 마시는 방식의 변화

젊을 때는 폭음이나 단시간에 많은 양을 마시는 경우가 많지만, 나이가 들면 천천히, 적절한 양을 즐기면서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음식을 곁들이면서 술을 마시면 알코올 흡수가 완화되어 숙취가 덜할 수 있습니다.
  • 물을 충분히 마시는 습관이 생기면서 탈수로 인한 숙취 증상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4. 생활 습관 개선

나이가 들면서 건강을 신경 쓰게 되고, 이에 따라

  • 수면 패턴을 조절하거나
  • 운동을 통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이런 습관이 몸의 회복력을 높여 숙취를 덜 느끼게 만들 수 있습니다.

 

 

5. 신체 반응의 둔화

일부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감각이 둔해져 숙취 증상을 덜 느끼기도 합니다.

  • 예를 들어, 두통이나 메스꺼움 같은 증상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이것이 몸이 건강하다는 뜻은 아니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숙취가 덜해지는 경우는 술 마시는 양과 방식의 변화, 신체 적응, 생활 습관 개선, 감각 둔화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개인차가 크며, 오랜 음주 습관이 간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적절한 음주가 중요합니다.